음악교육(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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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에서 배운 것 - 마음가짐
블로그의 장점은 그때 그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볼 수 있다는 것. 오랜만에 과테말라 폴더 글을 읽었다.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 온 몸에 가득한 베그버그 자국을 보면서... 치질로 잘 앉지도 먹지도 못하는 상황에 불만이 가득할 때 즈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테말라에서 보내는 5주가 거의 지나가는데 언제까지 베드버그와 치질로 불평불만만 할 것인지? 베드버그 자국이 매일 새로 생겨날 때, 아무도 베드버그라고 인정해 주지 않았을 때 (두 명 의사에게 갔는데도 정확한 원인을 몰랐다. 내가 보기엔 100% 베드버그인데...) 엄마랑 통화하며"엄마, 나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통로야, 지금은 네가 독일로 돌아가고 싶겠지만 독일에 가면 분명히 과테말라가 그리..
2018.10.06 -
독일 대학 :: 학사 논문의 기록 7 - 목요일이 피곤하다면 일주일을 잘 보낸거야
아주아주 오랜만에 아침기도를 했다. 어릴 적 많이 듣고 기도하던 구절인데 오늘 보니 새롭다. 이 구절을 읽는데 눈물이 핑... 그만큼 요즘 논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거겠지. 집에서 나오니 10시 41분. 더 일찍 나올 수 있었는데 입을 옷을 고민하다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지난주 토요일 빨래를 안 해서 평소에 입는 옷이 모두 빨래통에 있었다 -_- 안 입는 옷을 찾아 입으려니 거울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옷 입는데 창의력이 필요했다. 결국 옷도 맘에 안 들고 시간만 오래 걸렸다. 빨래는 꼭 토요일에 하는 거로! 학교 가는 길.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간다. 수업은 없고 논문만 쓰는 요즘, 매일 아침 목표는 '집에서 재빨리 나오기'다. 아침에 방 청소, 옷 정리, 부엌 청소 등 ..
2018.09.28 -
독일 대학 :: 학사 논문의 기록 6 - 수요일 글쓰기 그룹 모임
오전 LSG 오늘 오전에 공부했던 곳. 친구와 같이 공부를 하기로 해서 스터디룸을 예약했는데 친구가 일이 생겨 오지 못했다. 아침에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사 온 요거트와 커피를 마시며 소논문 탈고를 했다. 인용구의 페이지, 괄호에 써넣은 보충할 내용 등을 고쳤다. 왼쪽이 소논문이고 오른쪽은 인용구를 모두 써서 모아놓은 것이다. 오전 공부 끝내고 글쓰기 모임 가는 길. 12시 글쓰기 그룹 모임 글쓰기 모임. 학사 논문을 쓰는 사회과학부 학생들과 글쓰기 센터 상담 선생님이 함께한다. 오늘은 나, 크리스티나 Kristina, 클로틸드 Clotilde, 상담 선생님 Valerie이 함께 했다. 2주에 한 번씩 만나 주제를 정해 논문 글쓰기에 대해 배운다. 오늘은 따로 주제를 정하지 않고 논문 쓰며 어려운 점에 관..
2018.09.27 -
독일 대학 :: 학사 논문의 기록 3 - 운이 좋았다, 사회학을 공부하게 되어서
어제 친구와 카톡하다 든 생각.운이 좋았다, 사회학을 공부하게 되어서. 사회학은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는 학문이다.교육, 문화, 종교, 정치, 경제, 심리, 의학, 빈곤, 불평등, 정보통신기술사회, 범죄, 이민, 사회복지, 사회정책, 가족, 젠더 등. 처음 독일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했을 때 어머니가 하신 말씀은"사회학은 한국에서도 하기 힘든데 괜찮겠니?" 사회학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사회학이 어떤 학문인지 몰랐다. 그저 몇몇 세부 분야에만 관심이 있었다.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인지 몰랐고 방법론, 특히 통계가 중요한지 몰랐다.시험 범위가 어마어마하다는 것도 몰랐다. 몰라서 (무식해서) 용감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돌아보면 힘든 여정이었지만 사회학 안에서 하고 싶은 분야를 찾았다. 학사 논문..
2018.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