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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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 논문 글쓰기 - 소논문 연결 고리가 자꾸 엉킨다
2021년 8월 16일 오후 교수님께 Outline을 보낸 후 거실에서 마늘 까는 엄마와 스마트폰으로 뉴스 보시는 아빠 옆에 앉아서 연구 주제: 문화예술교육 이번 학기에도 소논문(Term Paper)을 쓴다. 오늘 교수님께 연구 주제와 개요(Research Questions and Outline)를 써서 보냈다. 나는 2주 전부터 책상에 앉아 고민을 했는데 연구 주제와 참고문헌 연결 고리가 자꾸 엉켰다. 쓰고 싶은 주제는 확실하지만 내가 찾는 참고문헌은 연구 주제와 조금 빗나가고 있었다. 나는 사회학자 부르디외의 문화자본 이론(Pierre Bourdieu, Cultural Capital)으로 소논문을 쓰고 싶은데, 내가 찾은 참고문헌은 부동(Raymond Boudon)의 이론을 말하고 있었다. 내 소개를..
2021.08.16 -
수줍은 우리를 대하는 교수님의 아이디어 Metasprachliche Begriffe und Funktionsverbgefüge (학술적 글쓰기
Berlin, am Mittwoch 3. Juni 2020 온라인 수업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화요일 아침 수업은 참여 학생이 6명인 소규모 그룹이다. 를 주제로 매주 텍스트를 읽고 토론을 한다. 이 수업에서는 모두 캠을 켜고 얼굴을 보며 토론을 한다. 교수님 Dozent이 토론 주제, 질문을 준비해오시면 활발한 aktiv 토론이 이어진다. 수요일과 금요일 아침에는 수업을 듣는다. 이 수업 학생들은 수줍음이 많다. 캠을 켜고 수업을 하고 싶은지 익명으로 설문조사를 했지만 딱 한 명, 나만 캠을 켜고 수업을 듣고 싶다는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4명은 캠을 켜고 싶지 않다고...ㅠ_ㅜ 교수님 Dozentin이 좋은 수업 자료와 질문을 준비해오시지만 학생들이 수줍음이 많다. 교수님이 질문하시면 공백의 시간이 길..
2020.06.03 -
인생의 다른 시기를 살고 있는 사람 만나기
2020년 3월 16일 월요일 오후 사람들이 밀라논나의 채널을 즐겨보는 이유는 다른 인생의 시기를 살고 있는 사람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그렇다. 밀라논나(할머니)가 화초 가꾸시는 모습을 보며 ‘봄이 왔으니 나도 화분을 사야겠군' 생각했다. 작년에 학사 논문을 쓰며 어렵다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논문 쓸 때는 논문 생각만 한다. '참고 문헌이 어렵네, 내일 글쓰기 센터 면담은 어떡하지, 교수님 면담 약속을 잡아야 하는데, 오늘 계획한 공부는 다 했나?' 등. 논문을 쓰며 지적 호기심이 채워지고 글이 술술 써질 때도 있지만 그런 날은 얼마 안 된다. 논문 쓰는 대부분의 시간은 오욱환 교수님의 표현대로 '인내를 요구하는 노역'이다. 노역을 하다보면 노역에 매몰될 때도 있다. 노역..
2020.03.17 -
독일 대학 :: 학사 논문의 기록 5 - 방황을 끝내고 초심으로 돌아오다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방황을 끝내고 도서관으로 돌아왔다. 연구 노트를 보니 방황 같지도 않은 시간을 보냈더라... 교수님 면담 준비, 글쓰기 센터 상담 등. 어쨌든 항상 논문 글쓰기 반경 안에 있었다. 무엇이든 오랜만에 하면 재미있고 잘 되나 보다. 오늘 공부가 참 재미있었고 논문에 큰 진전이 있었다. 챕터 3에 인용할 논문을 찾았다. 그동안 관련 논문을 못 찾아서 챕터 3의 방향을 바꾸어야 하나 고민했다. 지난주 글쓰기센터에서 상담받으니, 챕터 3의 방향을 바꾸려면 챕터 1, 2도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챕터 1, 2에 새로 들어갈 내용을 찾아보았는데 일이 너무 많아지는 거다. 저녁 먹으면서도 계속 논문 주제를 생각하다 그 자리에서 (도서관 아니고 쉬는 공간. 사진) 논문을 찾아보았다. '쉽게..
201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