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팅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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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요가 - 람이 집에서 맞이하는 새벽
2019년 4월 15일 월요일 괴팅엔 또닥또닥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에 깼다. 친구 람이가 새벽에 재택알바를 하는 소리였다. 어제 괴팅엔에 잘 도착했다. 도서관에서 면담에 필요한 서류를 출력과 복사를 한 후 람이 집으로 향했다. 저녁 7시 람이 집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꺅!!!!!! 돌고래 감탄사를 내뱉으며 포옹을 했다. 2달 만이다. 람이 집에 들어와 그동안의 이야기를 잔뜩 풀어놓았다. 호탕하게 웃는 람이와 이야기를 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람이가 만들어준 누룽지(이번 주 치료한 충치 때문에 부드러운 음식만 먹는 중이다)에 달걀 프라이를 올려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람이는 내가 괴팅엔을 떠날 즈음에 친해진 친구다. 베를린으로 가는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었던 고마운 친구. 베를린에서 독한 감기에 걸려 ..
2019.04.15 -
Morgenritual 아침의 여유 찾기 - 15분 책 읽기
2019년 2월 17일 독일 괴팅엔 Göttingen 그동안 아침 목표는 재빨리 집에서 나오기였다. 꾸물대지 말고 일단 나와서 학교 가기. 그래서 아침은 항상 바빴다. 어디서 읽었더라? 아침을 여유롭게 보내면 하루를 잘 시작할 수 있다고 하더라. 오바마 대통령도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가족 식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나서 대통령으로서 집무를 시작했다고. 요즘 아침을 여유롭게 보내보려고 여러가지를 해보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해보기도 하고, 학교 갈 준비를 끝낸 후 식탁에 앉아 짧은 글을 읽으며 차를 마신 적도 있다. 학교 가는 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어보기도 했다. 아침 목표는 재빨리 집에서 나오기 - 학사 논문의 기록 7, 목요일이 피곤하다면 일주일을 잘 보낸거야 아침 명..
2019.02.17 -
괴팅엔에 도착했다
괴팅엔에 도착했다. 오늘 아침 베를린 지하철과 Straßenbahn이 운행하지 않아 택시를 타고 베를린 기차역으로 향했다. 베를린에서 택시를 타보다니! Wie luxus! 베를린 주요 명소를 관광하는 시티투어버스를 탄 것 같았다. 다행히 택시비도 비싸지 않았다. 괴팅엔 가는 기차에서 6명에 앉는 다인실을 혼자 사용했다. 인터넷 빵빵 터지는 ICE 안에서 즐거운 2시간 45분을 보냈다. 이제 곧 도리언니(괴팅엔 블로그 Doriee 닉네임을 쓰는 언니)의 파티에 간다. 언니가 드디어 박사가 되었다. 나와 같은 사회학을 전공한 언니는 내가 시험공부를 하다 막혔을 때, 수업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생겼을 때 언제나 명쾌하게 설명해주었다. 내가 사회과학 방법론 센터에서 조교를 시작했을 때 나보다 더 기뻐한 ..
2019.02.15 -
2018년 목표 - 담담하게 내 길 가기, 잘 지켜지고 있나요?
2018/01/10 - 2018년,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 가기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2018/01/17 - 나의 그림자와 화해하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2018년 목표는 1. 단순하게 살며 2. 담담하게 내 길 가기였다. 2018년 1월 10일에 올렸던 글에서 그렇게 다짐했다.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내 2018년 목표를 듣고는 "그거 너무 어려운 것 같은데? 완전 인생 목표잖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을 가는 것은 인생 목표다. 10월이 시작되었다. 2018년 3/4을 보낸 이 시점, 목표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 2. 담담하게 내 길 가기 담담하게 내 길을 가기로 다짐한 이유는, 2018년이 결코 쉽지 않은 1년이 ..
2018.10.05